약 10년 전쯤 그린 과일 일러스트를 올려본다.
동남아 과일들이며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과일들이지만
최근 이런 과일들은 많이 볼 수 있다.
밴드박스라는 제품의 디자인용으로 사용될 일러스트였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기본 레이아웃과 기본색을 작업 후 포토샵에서 디테일한 작업으로 마무리해서
하루 약 3시간 정도 작업하여 약 3개월 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원래 사실적인 일러스트는 많이 해보지 않는 데다가 이렇게 많은 수의 과일을 작업해야 했고
그런 작업 과정 중에 여러가지 많은 어려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2010년쯤 컴퓨터 바이러스에 걸리는 바람에
이 작품과 함께 몇 개의 작업 파일들이 사라지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오늘 올리는 이미지는 디지털 원본이 아닌 완제품을 스캔 한 이미지를 올리는 것이라
화질과 디테일이 많이 떨어진다.
여러가지로 에피소드도 많고 애정이 많은 작품이며 나에겐 소중한 작품 중 하나이다.
하지만 현재 이 제품은 단종이 되고 작업 파일도 사라진 상태....
아쉽고 속상하다
그래서 선명한 원본 이미지는 아니지만 이렇게 스캔 한 사진을 포스팅해본다.
제품 앞면 스캔 이미지
제품 뒤면 스캔 이미지
제품 앞면과 뒷면을 연결하는 측면 쪽 스캔 이미지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이미지고
많은 과일 일러스트 중 유일한 원본에서 jpg 이미지로 변환한 이미지다.
완 제품 실사진이다.
과일뿐만 아니라 게임 일러스트로 된 제품으로 두 가지 출시되었다
이 제품을 구입해서 소장하고 있다면 레어템으로 이제는 구하고 싶어도 못하는 제품이 될 수 있겠다.
혹시 이 제품을 소장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소중히 간직해 주었으면 좋겠다.
좋게 표현하면 어쩌면 이 제품은 내가 정말 레어템을 만들 것일 수도 있겠다.
아쉽지만 그래도 살짝 미소를 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