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5에 잘 어울리고 많이들 마운트 한다는 니콘의 명렌즈(?) 58.4N을 영입했다.
일명 '오빠엔'이라고 불리는 단렌즈다.
이 렌즈는 잘 사용하고 익숙해지면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조리개 개방에서 좀 소프트함이 있어 많은 니콘 유저들이 내치기도 한 렌즈다.
몇 컷 테스트해 본 결과 최대 개방에서는 역시나 소프트함이 살짝 있었지만
조리개를 조이다 보면 선명함을 보였고 아웃 포커싱에서의 흐림은
타 렌즈와 다른 독특한 표현을 보여주는 아주 멋지다.
마치 85mm 느낌도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과거 필름 카메라 느낌도 있어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핀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많은 분들이 니콘 센터에 가서 핀조정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내 오빠엔은 다행히 아주 칼핀이다.
이 렌즈는 쨍하고 칼 같은 디지털 이미지보다는
느낌을 담을 수 있는 어쩌면 아날로그 같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제 몇 컷만 촬영해봐서 다른 이렇다 할 이야기는 아직 없지만
계속 촬영하다 보면 충분히 정이 많이 들 렌즈로 보인다.
지금까지 여러 렌즈들을 사용해 봤지만 오빠엔은 참으로 독특하고 매력이 있는 렌즈다.
앞으로 자주 사용해서 좀 친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존에 사용하던 50.4G(쩜사)와 비교해 보면 화각이야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느낌을 많이 주는 렌즈다.
8mm 차이가 아닌 여러 가지로 쩜사와는 다른 차원의 렌즈다.
왠지 쩜사 보다는 오빠엔을 더 많이 사용하고 바디캡으로 사용할 것 같다.ㅎㅎ
아래는 테스트로 스냅사진 몇 컷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