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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의 사진 이야기 #4 - 높이를 맞추자

by Jeipix posted Aug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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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아주 간단한 내용이다.

인물 촬영 시 눈 높이를 맞추자는 이야기다.

끝.. ㅋㅋ

 

요즘은 DSLR 보급이 되어서 엄마 아빠들이 아이들 사진 많이 찍는다.

근데 대부분 어른들 키에서 바로 내려찍는다.

부모님들이 찍은 사진들 보면 아이들 머리 위쪽이 보이는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귀찮기도 하고 굳이 꼭 앉아서 찍어야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자칫 아이들이 가분수 또는 대두가 되는 사진을 담고 만다.

 

좀 힘들더라도 앉아서 아이의 머리 또는 가슴 쪽 높이에서 담아보자.

그저 앉아서 찍었을 뿐인데 전과 다른 안정적인 사진을 접하실 수 있고

아이의 매력을 잘 담을 수도 있다.

그러나 꼭 위에서 아래를 보고 찍는다고 다 나쁜 사진은 아니다.

어떤 의도나 목적이 있을 때는 그런 컨셉으로 담는 것도 좋다.

아이의 머리가 큰 귀여운 사진을 의도해서 찍을 수 있는 거고

기타 여러가지 좋은 사진들도 담을 수 있다.

다만 늘 위에서 아래로 찍는 아이들 사진에서 벗어나자는 뜻이다.

 

가장 좋은 것은 여러 각도, 여러 높이에서 담아보고

그 아이나 인물에게 잘 어울리고 매력이 될 수 있는 구도를 찾아내는 것이다.

 

사물은 표정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쉬울 수 있으나

인물은 다양한 표정과 동작 그리고 움직임과 도구들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이 찍어 경험이 많을수록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아는 누님의 딸 사진이다.

만약 서서 찍었더라면 저런 분위기 나오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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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 즉 아이의 움직이나 표정도 중요하겠지만

찍어주는 엄마 아빠의 시선과 노력에서도 추억이 있는 이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에는 수평선을 맞추는 안정적인 사진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번에는 찍는 이의 눈 높이를 이야기했다.

이것은 사진 구도에서 기본 중에도 기본에 속하는 기장 중심적인 구도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런 단단한 구도를 익힌 후 자신만의 구도를 변경해 가며 사진 생활을 하다면

정말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