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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후보정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by Jeipix posted Aug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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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보편화되기 시작하고 포토샵이란 프로그램 또한 날이 갈수록

발전해 가면서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분은 물론 취미로 하는 분들 사이에

‘후보정’관한 많은 논란이 오가고 있다.

유명한 네셔널지오그래픽 사진도 후보정이란 작업을 거치면서

이 논란은 더욱 커졌던 사건도 있었던 것처럼 이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무엇이든지 적당히 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만

늘 과함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이런 것들도 유행을 타기도 한다.

 

예술이란 매체가 수학과같이 딱 맞아떨어지는 공식에 답이 있는 분야가 아니기에

각자의 시선과 해석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하기에 적당한 보정이 무엇인지 답을 찾기보다는 작업자가 스스로 적당히

내가 작업한 결과물에서 좀 더 나은 작품을 위해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리를 예를 들어보자

요리하는 사람마다 간맞추는 법이 다르고 양념을 넣는 양도 다 다르다.

소금을 너무 많이 넣어서 짠맛이 되고 간을 하지 않아서 싱겁게 만들면 문제지만

양념 등을 적당히 넣어 더 맛을 살려낸다면 이건 훌륭한 음식이 되는 것이다.

사진도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어차피 현 DSLR 카메라는 디지털이고 완벽한 이미지를 완성하는 최종적인 기계가 아니기에

카메라 내에 설정과 조작해서 잘 찍었다 해도

모두 만족하는 사진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필름도 인화하는 과정에서 보정이라는 것을 한다.

최근에서 기술이 발전되어 필름으로 촬영하고 드럼 스캐너와 같은

고급 스캐너로 스캔하여 디지털로 변환하여 보정 작업하는 업체들도 많고

일반 사진 스튜디오 외 웨딩과 베이비 스튜디오에서도 보정은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일부 스튜디오 업체들 과하게 보정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긴 한다.)

 

어설픈 합성을 해서 마치 이것이 진짜인 것처럼 하고, 과한 색을 표현해서

현실과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 내거나 일명 뽀샵이란 말처럼 사람을 완전 성형하는 수준의 작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진 원본이 잘 나와야 후보정도 가능한 법이다.

좋지 않은 사진의 후보정은 한계가 있는 것이다.

 

사진마다 꼭 보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사진 한 장 한 장 정성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사진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생각해보자.

즉 보정은 내 노력에서 조금 부족함을 채워주는 한 양념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그리고 자신만의 사진 특징을 살릴 수 있는 하나의 팁이기도 하다.

 

카메라 성능에만 민감하고 신제품에 치중하여 장비병(?)까지 가거나

카메라 탓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사진에 애착을 가지고 한 컷의 소중함을 알고 취미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제 보정 논란에 대한 걱정은 살짝 밀어두고 나만의 추억들의 사진들을 멋지고 예쁘게 담아 보자.

 

사진의 완성은 기술과 기능이 아닌 애착과 정성이고,

사진은 분명 좋은 업종이고 좋은 취미이며 삶의 그림이다.

 

선명하고 깔끔한 화질 그리고 쨍한 사진만이 좋은 사진이 아니라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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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예전에 포스팅했던 임진각 사진이다.

왼쪽이 원본이고 오른쪽이 보정 후.

조금 탁하게 나왔고 밋밋한 원본 사진이다.

밝기 조절과 함께 색감을 강조했고

콘트라스트를 조금 높여 선명하게 하였다.

하늘의 구름에는 보라빛이 살짝 있어서

자연스럽게 보라빛을 제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