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에 예구했던 응팔 OST LP가 한번 연기가 되었다가 드디어 도착했다.
다른 LP와 달리 두툼한 두께와 고급스러운 모습이다.
하지만 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LP를 꺼내고 넣고 하는 부분이 조금은 불편했다.
가장 우려했던 사운드는..... 오~~~ 좋다.
최근 찍어내는 LP들 보면 오히려 CD보다 못한 사운드가 몇 개 있는데
이번 응팔 LP는 저음도 좋으면서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무엇보다 LP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2장으로 구성되었고 드라마에서 나온 13곡과 배경음악 8곡을 수록하고 있다.
한곡 한 곡이 버릴 곡 없이 추억 돋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고
8페이지의 가사집과 배우 사인이 프린팅된 미니 브로마이드 외
LP 구성도 매우 만족한다.
가끔은 이 LP를 꺼내서 들을 것 같다.
다만 보관하기에 좀 불편한 점이 있는 게 단점인데 머리 좀 굴려봐야겠다.
수록곡은 아래와 같다.
Disc. 1
A1 혜화동 (혹은 쌍문동) (Guitar Ver.)
A2 청춘 (Rock Ver.) - 김필
A3 청춘 (Feat. 김창완) - 김필
A4 걱정말아요 그대 - 이적
A5 소녀 - 오혁
B1 혜화동 (혹은 쌍문동) - 박보람
B2 네게 줄 수 있는건 오직 사랑뿐 - 디셈버
B3 보라빛 향기 - 와블
B4 함께 - 노을
Disc. 2
C1 매일 그대와 - 소진
C2 세월이 가면 - 기현
C3 이젠 잊기로 해요 - 여은
C4 기억날 그날이 와도 - 센씨아
D1 In The Fall Of My Heart
D2 Butter Flying
D3 Dancing Tree
D4 Some More
D5 Comedy Of Errors
D6 To Home
D7 Starlight
D8 Flower Garden
겉 비닐 접착부분 본드 자국이 심하고 잘 뜯지 않으면 비닐이 찢어진다.
그래서 다른 비닐을 찾거나 한쪽을 칼로 잘라야겠다.
전체적인 외관 모습이다.
나름 쌍팔년도 분위기를 잘 낸 것 같다.
하지만 다루기가 좀 쉽지 않다.
안쪽 모습이다.
사진만 잔뜩 있는 모습이 조금 마음에 안들지만 이 정도면 괜춘하지 않은가...
일반 LP 표지보다는 측면이 이렇게 두껍다.
마치 박스셋 LP 느낌이 크다.
8페이지짜리 가사집 모습...
미니 브로마이드 앞면
뒤면은 배우들 사인과 설명서가 있다.
칼라 디스크면 좋겠지만
쌍팔년도 분위기를 위해서는 오히려 이런 깜장 LP가 더 어울리긴 하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LP 수집은 취미로 아주 좋다.
게다가 이런 응팔 LP면 더욱 옛 감성을 살리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