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에 제가 직접 녹음한 배철수의 음악캠프 공개방송 테이프를 얼마 전 어무이집에서 찾았다.
60분짜리 공테이프 두 개에 나눠 녹음을 했다.
총 러닝타임이 80여 분 정도 되는 것 같다.
이날 방송은 그 당시 국내 4개의 메탈 밴드를 초청하여 라이브로 진행하였는데
부산지역의 스트레인져와 지금도 유명한 블랙홀, 민치영이 보컬 했었던 더 클럽
그리고 한국 메틀 하면 빠질 수 없는 블랙신드롬 등이 각 3~4곡씩 라이브로 꾸며는 방송이었다.
시나위, 백두산, 제로지, 사하라 등등 이 당시 국내에 상당히 훌륭한 팀들이 있었는데
이들도 초대하여 하루 더 공개방송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27년이 된 카세트테이프인데 틀어보니 음질이 아직 괜춘하지만 몇 구간이 늘어지는 부분이 있고
테이프 자체에서 나오는 웅~~~하는 어쩔 수 없는 잡음이 있지만 들어줄 만 하다.
아무튼 정말이지 소중하고 소중한 테이프를 찾은듯하다.
이 테이프를 찾은 기념으로 3만원대의 저렴한 테이프 플레이어도 구입을 했고
USB를 통한 mp3나 wav로 녹음이 가능한 기능이 있어 음원을 컨버팅도 해보았다.
몇만원대 제품이라 음질이 저질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호라~~ 좋다... 들어줄 만 하다.. 아주 썩 좋은 음질은 아니더라도 오래전 테이프이니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한 음질이다.
CD로 제작하여 보관해야겠다. ㅎㅎ
그리고 본 녹음테이프의 일부분을 소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