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말쯤 캠핑 가보고 거의 1년 만에 올해 첫 캠핑을 다녀왔다.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들부터 캠핑의 인기는 말도 못 할 정도로 인기를 달리고 있다.
고로 언제부터인가 캠핑장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우리가 늘 다니던 파머스힐 캠핑장은 6월 말까지 이미 꽉 차 있고
다른 캠핑장도 별다르지 않게 예약하기기 쉽지가 않았는데
집에서 가까운 씨알농장은 그나마 선착순으로 입장하고 있어 다녀오게 되었다.
13~14일 연차를 내고 아침 9시쯤 도착해서 우리가 좋아하던 자리가 있어 올 첫 캠핑을 잘 하고 왔다.
원래는 2박으로 다녀오려 했는데 토요일에 비 온다는 소식에 가볍게 1박만 하고 왔고
캠핑장 도착하니 날씨가 캠핑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사이트를 정하고 장비 풀고 정리하고 한 컷
주변에 보이는 텐트들은 장박으로 이 주변에는 우리만 있어 거의 전세 캠이었다.
한가하니 편안하고 여유롭게 지내다 왔다.
장비 설치하고 배가 고파왔다.
집에서 출발할 때 이럴 때를 위해 빵집에서 사 온 미니 샌드위치를 오렌지 쥬스와 함께 대충 배고픔을 달래고...
이번에 구입한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핸드폰 크기 정도의 작고 귀여운 외모에 적당한 기능들이 있어 캠핑장에서 듣기에 딱이다.
사운드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어차피 캠핑장에서 크게 들을 수 없는 환경이라 이 정도면 굿~~~
씨알농장 캠핑장 하면 닭들이 좀 유명하다.
내가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 드는 순가 뒤돌아 슬슬 도망간다. ㅡ.,ㅡ
씨알농장하면 빠질 수 없는 연못
건너편 사이트에 멋진 텐트의 분위기가 참 좋아 보인다.
다른 쪽 연못 모습...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다시 배가 고파온다.
얼마 전 포스팅했었던 춘천 바른닭갈비 중 일반 닭갈비를 준비했다.
그러나 야채를 깜박하고 안 가져와서 그냥 닭갈비만 요리해 먹었다는...ㅠㅠ
이 쥐포는 일반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다른 쥐포다
삼천포에서 잡은 국내산 쥐포로 금액은 사악하지만 맛은 정말 어릴 적 먹었던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캠핑장에서는 처음 먹어봤는데 집에서 먹을 때보다 역시나 더 맛있다.
사이트에 잠깐 찾아온 귀여운 청설모...
씨알농장에 가면 이 녀석을 꼭 보게 된다.
예전에 밤에 산속에서 나타나 정말 놀랬던 기억이...
다람쥐도 찍었지만 좀 먼 거리라 잘 담아오지 못했다.
예쁘게 핀 흰색 꽃들...
반대편 쪽 연못을 담아봤다.
저녁이 가까워지면 우리가 꼭 먹는 목심 꼬치구이.
이거 말하면 입만 아프다 정말 최고의 맛이다.
호롱이 삼형제...
왼쪽 호롱이는 이마트표고 오른쪽은 *데리아 랜턴이다.
가운데는 기존에 있었던 호롱이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불멍
이날따라 불멍이 왜이리 좋은지...
그동안 못했던 불멍 실컷 즐기고 왔다.
울 사이트 야경도 한 컷 남겨 보고....
불멍으로 만들어진 숯들이 좋아 보인다.
미니 화로대에 잘 된 숯을 몇 개 올리고 살치살을 구워 먹는다.
입에서 그냥 살살 녹는다.
쥐포 한 마리 더 굽고 수박과 함께 밤의 캠을 즐겨본다.
다음날 아침 해장 겸 라면 끓여 먹고 모닝커피 내려 마시고
장비 정리하고 철수...
거의 1년 만에 단초로운 1박 캠이지만
너무 좋았고 충분한 힐링 잘하고 왔다.
기회가 되면 담 달도 가고 싶긴 하지만 상황이 어찌 될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