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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닉 룸 Panic Room (스포X)

by Jeipix posted May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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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

30세 젊은 나이에 에이리언3으로 데뷔했지만 20세기 폭스사의 가위질 만행(?)으로

핀처는 이 영화는 내 영화가 아니라는 부정해야 했던 아픔 속에서도

세븐, 더 게임, 조디악, 소셜 네트워크, 밀레니엄, 나를 찾아줘, 파이트 클럽 등등..

명작과 히트작을 연출하여 만들어낸 감독으로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에이리언3 영화는 후에 데이비드 핀처 제자들이 원 촬영 본의로 제 편집하여 DVD로 나왔지만

핀처는 DVD도 자신의 영화가 아니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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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 작품 중 2002년 개봉한 '패닉 룸'이란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모녀가 이사한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한정된 공간에서만 진행되고

시간대는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하룻밤의 시간대에 모든 이야기가 끝이 난다.

게다가 출연 배우도 단역 포함 총 15명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조건의 내용만 알고 봤던 이 영화는 특별함 없이 좀 지루하고 단조로운 이야기가 될 듯 싶어

큰 기대는 없었던 영화였지만 처음 시작하고 얼마 후 부터 긴장감부터 한시도 눈을 땔 수 없는 이야기들이 진행된다.

핀처 감독만의 독창적인 구성과 화면 앵글부터 스토리 전개 과정을 보면

지금 봐도 어드 어색하지 않은 장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녀로 연기한 조디 포스터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표정과 연기들은 긴장감을 유도하는데 큰 몫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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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작에서 좋은 평을 받고 기대했던 분들이 많은 탓에 개봉 당시 평이 안 좋았지만

후에 점점 재조명되어 좋은 평을 받아오고 있고 지금 다시 보고 생각해 봐도 참 잘 만든 영화다.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이 좀 있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숨 막히는 긴장감과 함께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스릴러 영화로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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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칸영화제 심사위원의 초정도 안 가고 임신 중에 이 영화를 촬영한 조디 포스터는

원래 좋아했었지만 '패닉 룸'으로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냥 역시 조디 포스터이고 데이비드 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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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화려한 영화보다 가끔은 이런 깊이(?) 있는 구수한 영화가 좋을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