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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에서 돌솥밥, 냄비밥 만들기

by Jeipix posted Aug 04, 2021

캠핑장에서도 밥은 우리 한국사람에게는 역시나 중요하다.

다양한 밥솥들과 각자의 방법들이 있는데

사실 오늘 포스팅하는 돌솥밥과 냅비밥은 시간이 오래걸리고 

자칫 타임을 놓치기라도 하면 3층밥이 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하다.

캠핑을 즐기는 짧은 시간에 이런 참사는 힐링 보다 짜증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돌솥밥은 맛 하나만으로 한국사람에게 최고의 밥이고

자주 해먹지 못하는 밥이기에 특별한 별미와 같은 존재일 것이다.

 

지금까지 아래 방법으로 캠핑장에서 자주 해먹었는데

아직 필해 1도 없었다.

 

 

 



1.

우리는 캠핑 가기 전날 쌀을 씻고 물기를 어느정도 뺀 뒤 깨끗한 비닐봉지에 담아 아이스박스에 넣어

캠핑 당일 돌솥밥을 한다.

만약 전날 미리 쌀을 씻지 못하면 물에 약20~30분 정도 불려두면 된다.

 

2.

이렇게 불린 쌀을 돌솥에 넣고 쌀에서 약 1cm정도 높이까지 물을 부운다.

사진 속 쌀의 양은 2인분 즉 전기밥솥을 사면 들어있는 계량컵으로 2컵 기준으로 밥을 지었다.

 

Dongs_01.jpg

 

 



3.

돌솥 뚜껑을 닫고 강한 불로 끓인다.

냄비 밥인 경우 냄비의 뚜껑이 가볍기 때문에 뚜껑 위에 무거운 돌 등을 올려둔다.

 

4.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주걱으로 잘 저어준다.



 

Dongs_02.jpg

 

Dongs_03.jpg

 

 



5.

뚜껑을 닫고 꺼질 듯한 가장 약한 불로 맞추고 약18분에서 20분정도 끓인다.

캠핑이나 야외에서는 태양빛으로 버너의 불 세기를 확인하기가 어려울때가 많다.

그래서 세기를 조절하기 힘들 때가 있는데 이때는 적당한 10분 이후쯤부터 냄새를 맡아서

밥 냄새가 나거나 살짝 누룽지 냄새가 날 때까지 끓이면 된다.

그리고 야외에서는 바람이 있기에 약한 불이 꺼질 수 있으니 바람막이로 잘 막아두어야 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밥이 다 될 때까지 절대 뚜껑을 열어서는 안된다.



 

Dongs_04.jpg

 

 



6.

대략 10분 이후부터는 사진처럼 뚜껑 사이에 물이 조금씩 넘치고 보글대는 모습이 보인다.

궁금해도 계속 뚜껑을 열어보지 말고 참아야 한다.



 

Dongs_05.jpg

 

 



7.

대략 19분쯤 되니 약간 누룽지 냄새가 나서 불을 껐다.

그리고 아직 절대 뚜껑을 열어서는 안된다.

지금부터는 뜸을 들여야 한다.

불을 끄고 난 뒤 다시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그대로 뜸을 위해 그대로 둔다.

 

 

8.

뜸 들이가가 끝나면 뚜껑을 열고 밥을 잘 저으면 된다.

자... 보이는가 저 살아있는 윤기를....

이번에 캠핑에서 밥 된 모습을 찍지 못해 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으로 대신한다. ㅎㅎ



 

Dongs_06.jpg

 

 



9.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밥을 푸고 나서 고소한 누룽지가 나온다.

위에서 약한 불로 끓일 때 냄새로 불을 꺼야 한다고 했는데 이때 타는 냄새가 나면 누룽지가 좀 타게 되고

고소한 냄새가 나면 사진처럼 맛나는 누룽지가 나온다.



 

Dongs_07.jpg

 

 



10.

밥이 다 된 후 1시간 정도 이내 숟가락으로 외각부터 잘 긁어내면 이렇게 이쁜 누룽이를 얻을 수 있다.

이 누룽지를 그냥 먹어도 고소하지만

물을 부어서 다시 끓이면 맛나는 누룽밥이 된다.

이 사진도 이번에 찍지 못해 예전 사진으로 대신한다. ㅎ



 

Dongs_08.jpg

 

 



냄비밥도 맛나지만 돌솥밥은 정말 최고다.

시간이 약 40~50분 정도 걸리고 압력밥솥이나 전기밥솥(캠핑장에서는 전기밥솥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다) 보다는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나 맛은 정말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