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양주 씨알농장 캠핑장 풍경을 포스팅해 본다.
목요일은 미리 캠핑 장비를 차에 싣어 두고
금요일 퇴근 후 집에 와 음식들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캠핑장으로 가니 9시쯤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라 텐트와 타프 치는데 펙을 박을 때 나는 소리 때문에 주변에 이미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살짝 양해를 구하고 열심히 장비를 설치하였다.
이제부터 즐기는 시간.....
이번 캠핑은 그저 쉬는 목적이다. (언제나 그랬었지만..ㅎㅎㅎ)
최근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 땜시 아무런 잡생각 버리고 그냥 마냥 푹 쉬고 온 것 같다.
씨알농장 캠핑장은 제1~제3 캠핑장으로 운영하며 주말농장도 하는 곳이다.
우리는 제2 캠핑장에서 지냈고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인데
독립적인 사이트가 많은 곳이라 우리에게 아주 딱~~~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위 사이트 형님들 캠퍼님들과도 음식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지대로 스트레스를 풀고 온 캠핑이었다.
그러나 밤이 되자 무서운 일이 생긴다.
우리 사이트 뒤쪽 산속 저 멀리서부터 낙엽 밟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다.
사람은 아니다. 작은 동물도 아닌 것 같다. 멧돼지 같았다.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허연 짐승이 우리를 향해 뛰어오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와이프와 난 모든 동작을 멈추고 ㄷㄷㄷㄷㄷㄷㄷㄷ
드디어 우리 시야에 그 짐승이 보였다.
하얀 귀여운 캠핑장 강아지였다. ㅡ.,ㅡ
얜 왜 밤중에 험한 산속에 돌아다니는지... 숨넘어갈 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