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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i의 사진 이야기 #7 - 렌즈 후드의 중요성

by Jeipix posted Nov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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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 입문하고 사진 용도와 목적에 따라

하나씩 구입하기도 하고 방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렌즈 앞쪽 하나씩 있는 다양한 후드들이 있다..

 

SLR이나 DSLR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경험이 좀 있으신 분들도 후드는 분명 필요하긴 하나

사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하는 분들을 많이 봐았다.

오히려 처음 시작하는 분 보다 유경험 분들이

후드는 그냥 악세사리 정도로 인지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다.

어쩌면 렌즈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라 거추장스럽고

투박해 보이기까지 해서 중요성 무시하거나

아예 후드를 빼고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다.

게다가 플라스틱 쪼가리로 생각하는 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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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드는 정말 중요한 카메라의 한 구성 요소다.

항상 후드를 착용하고 사진을 담아야 하는 습관을 가져한다.

아래는 후드가 필요한 몇 가지를 정리해 봤다.

 

 

 

 

1. 태양빛과 주변 반사빛으로 생기는 플레어를 막아준다.

 

태양빛부터 주변에 많은 빛들이 존재한다.

사진은 분명 빛을 이용해야 하지만 100% 좋은 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

빛의 반사와 렌즈에 들어오는 빛으로 플레어(고스트현상)라는 현상이 생긴다.

즉 사진 결과물에 빛의 자국 같은 모습이 나온다.

다른 면으로 보면 이런 현상도 나름 멋이라면 멋이고 좋은 모습으로

보일 때가 있지만 의도하지 않은 이런 플레어는 대부분 사진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오며 보정을 아예 못하거나 보정한다 해도 한계가 있다.

이런 플레어 현상을 막아주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후드다.

주변의 빛을 막아주므로 렌즈 안에 불필요한 빛이 못 들어오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물론 후드를 장착했어도 플레어 현상은 일어난다.

그때는 햇빛과의 각도나 위치를 바꾸면서 촬영하면 플레어를 줄일 수 있다.

후드는 플레어 현상을 최대한 낮추기 위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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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빛이 퍼지는 주변에 보면 보케와 같은 플레어가 보인다.

이 사진은 비록 플레어가 있어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

 

플레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앵글에 해가 들어왔을 때다

즉 해를 바라보고 찍을 때다.

이때는 후드가 있어도 플레어가 생길 수밖에 없지만

필터를 이용해 줄이는 방법도 있다.

 

 

 

2. 밤이나 어두운 공간에서도 효과가 있다.

 

또한 낮 야외에서만 후드의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밤이나 실내 어두운 곳에서도 주변 조명과 반사 빛들로 플레어가 발생한다.

그러니까 빛이 있다는 곳은 어느 공간이든 사진 찍는 각도나 구도에 따라

플레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어두운 공간에서도 후드의 역할이 필요하다.

물론 후드만 장착했다고 플레어를 모두 막아주는 것은 아니다.

주변의 빛들이 어떤 식으로든 렌즈에 들어가는 경우들이 있어

사진에 영향을 주는 경우들이 있다.

이때는 후드를 끼우고 한 번 촬영해 보고 플레이어가 다시 생기다면

다른 방향이나 다른 각도로 촬영해 보면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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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찍을 때도 주변 빛들로 플레어가 생긴다.

밤 또는 실내라고 방심하면 안된다.

 

 

 

3. 렌즈를 보호해 준다.

 

사진 생활을 오래 해봤다면 렌즈 보호라는 말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이란 것이 한 장소에서 촬영하는 것이 아닌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의

여러 곳들을 다니며 촬영하는데 주변의 사물들로부터 부딪치는 경우는

종종 있으며 크게는 카메라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후드는 정말 중요하다

가방에 넣고 빼고 할 때 생기는 잔 기스들도

후드를 바디 쪽으로 돌려 끼워서 렌즈 몸통을 보호할 수 있다.

활동 시 그 비싼 렌즈의 파손이나 기스로부터 보호해 주는 유일한 장치다.

예전에 랜즈를 떨어뜨린 적이 있는데 후드와 필터만 깨지고 렌즈는 무사했던 기억이 난다.

카메라 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 가끔 있으니 후드 장착은 필수라 하겠다.

 

 

 

4. 비 내릴 때도 필요하다.

 

물론 많은 비나 폭우 때는 카메라 자체를 비에 노출시키는 것은 위험하지만

보슬비 정도의 작은 양의 비에서는 후드로 렌즈 유리 표면에 빗방울들이 맺히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해 주어서 비올 때 풍경을 담을 수 있다.



 

 

5. 뽀대가 있다.

 

렌즈마다 후드의 모양이 각각이만 원통 모양의 렌즈만 봤을 때와

후드를 장착한 모습은 정말 다르다.

그래서 정품보다 더 좋은 모양의 사제 후드를 찾거나

개조해서 사용하는 분들이 있다. (나도 한때는 이 맛에... ㅎ)

정품 후드는 그 렌즈의 잘 맞게 설계되어 나온 것이니

난 개인적으로 정품 후드를 추천한다.

정품은 가격이 좀 비싸다.

정품이 단종되어 더 이상 구입할 수 없을 때는

사제품을 사용하지만...

난 웬만하면 정품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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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기서 한 가지 팁!!

 

시간대는 낮이고 해가 쨍한 날씨.

내 앞 풍경은 좋으나 후드를 끼워도

플레어 현상으로 사진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일은 사진을 찍다 보면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그래서 해가 뜨면 빛이 풍부해서 내가 원하는 사진을 담을 기회가 많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약간 해가 구름에 가려질 때나

너무 어둡지 않은 약간의 흐린 날씨....

또는 아침 시간대에 너무 강하지 않은 은은한 빛이 있을 때를 좋아한다.

 

하지만 위 상황처럼 해가 있다고 사진 찍기에 마냥 좋은 환영은 아닐 때가 있다.

이때는 주변에 담벽이나 나무 등등 해를 가리고 그늘이 있는 곳을 찾으면 된다.

즉 찍는 나는 그늘 안에 있어 해를 가리며 찍고 (후드 역할)

피사체나 풍경은 해의 빛을 받고 있는 상태로

각도와 구도를 봐 가면서 사진을 담으면 된다.

물론 100% 플레어 현상을 막는 것은 아니지만

이 환경에서 최대한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난 야외 촬영할 때는 가능하면 그늘을 찾아서 촬영하려고 하지만

여건이 안 될 때는 그늘 없는 곳에서 후드를 믿고 촬영할 때가 많다.

바로 주변의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들이 후드 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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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담은 울산바위 모습이다. 이 사진에서는 플레어가 보이지 않지만

전에 찍은 사진은 플레어 현상으로 2~3컷 나왔다(그 사진은 삭제했다)

그래서 주변 나무 그늘로 이동해서 햇빛을 가리고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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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니콘 50mm 1.4D 렌즈는 다른 렌즈들에 비하여 후드의 영향이 크게 받지 않는 렌즈다.

구경이 작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래서 이 렌즈는 많은분들이 후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새 렌즈를 구입해도(물론 지금은 단종된 렌즈) 구성품에는 후드가 없는 렌즈다.

이런 형태의 D렌즈군이 24mm, 35mm, 50mm 등등이 있다.

 

 

 

후드는 단순하게 모양을 꾸미기 위함이 아닌

사진을 찍을 때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서

후드를 장착해서 촬영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