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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념 음반

by Jeipix posted Aug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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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음악과 팝 음악을 좋아하는 내가 차로 퇴근할 때 꼭 듣는 라디오 프로가

6시에 시작하는 배캠(배철수의 음악캠프)이고 예전에도 자주 청취하는 프로다.

1990년에 시작한 배캠이 2020년인 올해 벌써 30주년이 되었다니....

30주년 기념해서 영국 BBC 스튜디오에서 1주일간 방송도 했었고, 배캠이 사랑하는 100곡을 선정해서 특집 방송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기념 음반을 제작하였다.

 

LP는 2종이며 디스크 색상이 레드와 블루로 구분된다.

레드는 소니뮤직, 블루는 유니버셜뮤직의 음악들이 각 10곡씩 수록되어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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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적 듣던 LP는 95% 이상 모두 검은색으로 된 판이었고, 가끔 판에 그림과 사진으로 인쇄된 LP도 있었지만

금액이 상당했기에 학생이었던 난 구경만 했었다.

이번에 배캠 기념 음반은 판이 레드와 블루로 너무 이쁘게 잘 나와 주었다.

턴테이블에 올리는 순간 와~~~ 하는 탄성이... ㅎㅎ

자켓 디자인도 배철수씨의 잘 나온 사진에 조금은 오래된듯한 효과로 마치 30주년을 뜻하는 디자인도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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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는 12페이지의 책자가 있는데 배캠이 사랑한 100곡과 아티스트 순위, 인사말,

배캠이 사랑한 100곡에 대한 배순탁 작가의 해설지가 수록되어 있다.

 

사운드는 독일에서 180g의 판으로 제작되어 고음질이라고 하는데

정말 사운드는 예전 LP와는 다른 차원의 음질을 들려준다.

하지만 너무 디지털과 같은 깨끗한 소리가 LP의 느낌을 덜 할 수 있는 듯했으나

LP만의 특별한 그 풍부한 사운드는 역시 어느 것과 비교불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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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은 나름 잘 선택한 선곡이라 생각된다.

분명 좋은 곡이지만 뉴키즈 온 더 블록이 포함되어 있는 건 개인적으로 조금.... ㅎㅎ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본 조비가 포함되어 있는 것도 깜놀 ㅋㅋ

수록곡은 아래와 같다.

 

 

◎ DISC RED - Sony Music

 

SIDE A

1. ELECTRIC LIGHT ORCHESTRA - Mr. Blue Sky

2. TOTO - Africa

3. KANSAS - Dust In The Wind

4. WHITNEY HOUSTON - I Will Always Love You

5. AIR SUPPLY -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SIDE B

1. NEW KIDS ON THE BLOCK - Step By Step

2. EARTH, WIND & FIRE - September

3. BOSTON - More Than A Feeling

4. NATALIE IMBRUGLIA - Torn

5. BILLY JOEL - Piano Man

 

 

◎ DISC BLUE - Universal Music

 

SIDE A

1. TEARS FOR FEARS -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2. CULTURE CLUB - Karma Chameleon

3. ROBBIE WILLIAMS - Supreme

4. PLAYER - Baby Come Back

5. CAMEL - Long Goodbyes

 

SIDE B

1. JOHN LENNON - Imagine

2. STYX - Come Sail Away

3. ABBA - Mamma Mia

4. BON JOVI - You Give Love A Bad Name

5. RAINBOW - The Temple Of The King

 

 

이 기념 음반이 출시하고 수록곡과 금액에 대한 불만들이 많은 분들이 종종 보이고 있다.

레이블은 소니와 유니버셜 2곳이며 배캠이 사랑한 100곡 중에 20곡을 선택해야 했고

각 뮤지션의 저작권과 계약도 있을 것이다.

금액들을 생각하면 사악하긴 하지만 조금 이해는 해 줄만 하다.

배캠의 장수한 3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임을 생각하면 청취자가 조금 이해해서 좋게

봐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개인 취향에 따라 선곡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지만 일단 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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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만족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기념 음반으로 손색없이 잘 나와주었다 본다.

금액이 조금 착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컸지만 한정판이고 칼라판이며 구석구석 이 음반에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아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점수를 주고 싶다.

무엇보다 본 음반의 장점은 나처럼 과거에 LP를 듣다가 CD와 MP3에 밀려 다시 들으려는 분과

LP의 갬성이 어떤지 궁금해 시작하는 분에게는 수록곡과 사운드를 본다면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금액 빼고) 아주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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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 음반이 명반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한곡 한곡 들여다보면 그 시절 절대 빠질 수 없는 명곡들은 맞으며

두고두고 생각날 때마다 음악을 즐기기에 참 나왔으며 디자인과 사운드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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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명반 LP 첫 글은 때마침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기념반이 발매되어 이렇게 간단히 올렸는데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은 생각과 내 취향이며 특별한 전문적인 지식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다.

한때는 각 뮤지션마다 어떤 사건과 역사 등등 많은 것을 알고 기억하고 동호회에서 활동도 해왔지만

지금은 이렇게 사소한 짧은 글로 내 느낌과 사진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아무쪼록 LP 수집에 관심 있거나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참고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