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스타워즈 사가(SAGA)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2020년 1월 8일 개봉되었고 개봉일 퇴근 후 일산CGV 7시 20분 아이맥스로 감상했다.
내가 꼬마였을적 설날, 추석 외 국경일에 TV에서 방영했던 스타워즈는
오랜 친구이자 내가 영화를 좋아하게 된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고
약 40년이란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 동안 언제나 스타워즈 시리즈가 상영되길 기다려왔고
DVD나 블루레이로 가장 많이 본 영화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론은 난 재미있게 봤다. 아니 감동의 감동으로 봤다.
사실 이번에 개봉한 라오스(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지난 시리즈의 내용과 인물관계를
모른다면 초중반에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지루함을 느낄만한 영화이다.
이런 점이 라오스의 최대 단점이 될 수 있겠다.
7편 '깨어난 포스'를 연출했던 쌍제이의 떡밥 등으로 그 이후 어떤 스토리가 이어갈지
정말 궁금하던 차 8편 '라스트제다이'에서는 그런 궁금함을 풀어주기 보다
그냥 그냥 화려한 SF 영화 만양 영상의 화려함만 있는 듯한 연출에
스토리도 기존 스타워즈와 다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 재미있게 봤지만
뭔가 아쉬움이 많았고 라오스가 개봉한다 하기에 기대보다는 스타워즈니까 당연 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번 라오스 감독이 다시 쌍제이라는 것을 조금 뒤늦게 알게 되어 조금은 기본은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막상 개봉해서 극장에서 관람 후 너무나 감동을 받고 좋은 감상을 하고 왔다.
극장 조명이 어두워지고 조용한 가운데 화면에는 루카스필름이란 로고가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렸을 적 생각부터 지금까지 봐왔던 시리즈들의 장면들이 하나씩 생각이 나는 도중
존 윌리엄스의 웅장한 OST가 나오면서 벅찬 가슴은 어찌할지 모를 정도로 급상승이 되었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단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집중에 집중하며 봤었다.
물론 나는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니 이럴 수밖에 없지.
몇 가지 라오스에 관하여 이야기하면
일단 지난 8편의 아리송했던 점을 다시 쌍제이감독이 속 시원하게 풀어주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래전 스타워즈의 추억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요소와 연출로 놀랐었고
중간에 코믹적인 요소들도 나름 좋았으며 눈물 찔끔 나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보니 조금 어수선한 점도 있긴 했지만
장면 장면 참 많이 노력한 작품이구나라는 생각이다.
스타워즈 사가의 마지막 편이라 그런지 기존 작품들 보다 바랬던 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다.
그래서 그런지 100% 만족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스타워즈 팬이라면
충분히 좋은 영화로 남을만할 듯하다.
광선검 켜는 그 사운드나 전투신 등등 영상미야 말할 것 없이 좋지만 사운드가 아주 훌륭하니
꼭 큰 화면과 사운드가 좋은 상영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토리는 그렇다 치더라고 영상미가 장난 아니다.
하고픈 말은 정말 많고 내가 감동받았던 장면들도 말하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이 정도로 스타워즈 9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대한 감상을 조금 아껴야 할 것 같다.
스타워즈 마지막 작품으로 오랜만에 좋은 감상해서 글만 긴 짧은 소감 남겨본다.
오랜 친구와 같은 스타워즈가 이렇게 마지막이라니 ....
디즈니가 판권을 비싸게 샀으니 내 짐작에는 뭔가 새로운 제2의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론 그냥 여기서 끝을 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라오스가 충분히 즐겁과 감동에 멋진 마무리 작품인건 분명하지만
과거 오리지널 3부작, 프리퀄 3부작의 대단함을 이길순 없을 것 같다.
"포스와 함께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