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바른 닭갈비는 자주 즐겨 먹는 요리 중 하나이다.
식사용으로는 물론 안주로도 아주 맛나고 정말 좋은 요리 중 하나다.
작년부터 바른닭갈비를 알고 나서 가급적 이 닭갈비를 먹고 있는 중이다.
늘 먹었던 것은 일반 닭갈비였고 그중 매운맛이었다.
예전부터 캠핑이나 옥상에서 숯불을 피우면서 먹으면 맛있겠다고 생각했던 메뉴가
'양념 숯불 닭갈비'였지만 코로나로 캠핑을 못 가고 옥상도 겨울에는 올라가기 힘들어서
봄이 된 지금 드디어 내가 즐겨 하는 매운맛으로 숯불 닭갈비를 주문했고
이번 주말에 옥상에서 먹어 보았다.
정식 이름은 바른숯불닭갈비 매운맛이다.
추가로 야채 등등 주문할 수 있었지만 처음 먹어보기도 하고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아
기본 세트만 주문해 보았다.
얼마 전 강원도 정선에서 공을 들여 잘 만든다는 숯을 한 박스 구입했는데 드디어 오늘 첫 개시를 했다.
아주 작은 숯 가루로 불쏘시개를 사용해서 여럽지 않게 숯에 불을 피울 수 있었고
다른 숯보다는 오래 지속되며
숯끼리 부딪치면 아주 맑은 소리가 나는데 이건 좋은 숯에서 나는 소리라 한다.
숯불은 불을 피우고 바로 고기를 구우면 안된다.
어느 정도 숯이 달아올랐을 때 고기를 구워야 한다.
양념 닭갈비를 석쇠에 올려 보았다.
석쇠는 요즘 야연으로 도금한 석쇠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데
우리는 조금 비싸도 스테인네스로 된 석쇠를 사용한다.
와우~~~~
어느 정도 고기가 익어가고 있다
숯 향과 고기 향이 잘 어우러진 냄새가 아주 좋다.
약 60~70% 정도 익었을 때는 먹기 좋게 썰어서 익힌다.
점점 더 맛나는 향이 나기 시작한다.
이제 다 익었다.
맛은.....
정말 맛난다.
일반 닭갈비도 맛 나는데 역시 숯불의 특이한 구수한 향이 있는 숯불 닭갈비는 맛있다.
단백하며 얼큰한 양념의 맛과 고기의 쫄깃함이 잘 어우러진 아주 훌륭한 맛이다.
맛을 글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 ㅎㅎ
한 가지 단점은 역시나 숯을 피워야 하고 양념이라 불에 많이 타서 조심히 자주 잘 뒤집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좋은 맛을 위해 이 정도 수고는 무시~~~ ㅋ
아마도 이 바른숯불닭갈비도 많이 주문해서 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