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비빔국수집은 영화 강철비가 개봉되고 얼마 후 알게 된 국수집이다.
하지만 이 집은 그전부터 TV 방송도 타고 경기북부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맛집이다.
개인적으로 "우와~~" 소리가 나올 정도의 맛집은 아니고 먹어보면 그냥 맛이 있는 집이다.
하지만 난 참 맛나게 먹긴 했다. 묘하게 중독성이 있고....
일반 비빔국수와는 조금 다른 맛인데 살짝 시큼하면서 단맛이 있어
어르신들보다는 젊은 층이 더 많이 즐길 것 같은 맛이다.
이 집을 알고 난 뒤 비빔국수 먹고 싶을 땐 집에서 40~50분 정도 거리에 있어
맘 편히 어렵지 않게 몇 번 다녀오곤 했다.
이제는 체인점들이 많이 들어 지역 곳곳에서 맛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이런 집은 본점에서 먹어야 지대로 아니겠는가.... ㅎ
서울에서는 대략 2시간 걸릴 것 같은 조금은 먼 거리라
굳이 국수 한 그릇 먹자고 이곳까지 가는 것은 비추지만
경기 북부에 볼일 있을 때 가는 것은 강추 한다.
주차장은 매장 앞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고 매우 넓어서 주차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철비에서도 주차장에서 두 주인공이 차에서 내려 길 건너 국수집으로 향하는 장면이 있다.
좌석도 많은 편이다. 본관 실내도 있지만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고 신관도 있어 좌석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하다.
신관은 현재 운영하고 있지만 완공은 안된 상태로 보인다.
먼저 테이블(자리)을 잡고 본관 안에서 테이블 번호와 먹고자 하는 음식을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준다.
그리고 이곳은 주문하면서 선불로 계산해야 한다.
메뉴가 많지 않지만 우리의 목적은 비빔이라 비빔 보통과 곱빼기를 주문했다.
언제 가는 잔치국수도 먹어봐야겠지만 잔치국수는 가을부터 초봄까지만 하는 것 같았다.
면은 일반 국수 면 보다 굵고 조금은 쫄면처럼 쫄깃한 식감의 면으로 아주 맛난다.
상추잎 한 장만 있는 것이 이 국수의 가장 큰 특징이다.
반찬은 백김치 달랑 하나 ㅎㅎ
그리고 매울 때 먹으면 좋을 만두도 주문했다.
정말 맛있긴 하지만 양이 달랑 4개인 것이 불만... 두 개 시키기도 그렇고...
그리고 아래 사진은 참고로 영화 강철비 장면을 네이버 영화에서 퍼 왔다.
남, 북 두 주인공이 대치 상황에서 국수 먹으며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다.
